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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름상자

캐논 EOS RP 구매 후기 - M6 mark2에서 넘어온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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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6 mark2를 활용해서 가족사진을 찍어주며 사진에 취미가 생겼다. 하지만 노이즈 억제력과 어두운 곳에서도 잘 나왔으면 하는 욕심이 생겨서 풀프레임 바디로 넘어가고 싶어졌다. 오늘은 M6 mark2에서 EOS RP로 넘어간 후기와 비교 리뷰를 해보려고 한다.

 

- EOS RP : https://link.coupang.com/a/I5KZ5


캐논 M6 mark2에서 캐논 EOS RP로 기변 한 이유

먼저 잘 사용하던 M6 mark2에서 EOS RP로 변경한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다.

 

 

사실 미러리스 카메라 시장에서는 행복은 센서 크기순이라는 말이 있다. 후지필름의 중형 센서를 제외한다면 대중적인 미러리스 중에서는 풀프레임 센서가 가장 큰 센서라고 보면 되겠다. EOS RP는 캐논의 풀프레임 센서를 탑재한 카메라 중 막내인 보급형 모델이다.

현재 기준에서는 스펙이 조금 떨어질 수는 있으나 그래도 면적이 넓은 센서 덕분에 빛에 대한 정보를 더 많이 받을 수 있기 때문에 사진에 대한 퀄리티가 훌륭한 가성비 바디이다.

풀프레임 바디는 센서 크기도 크지만 바디 자체도 크고 무거운 특징이 있는데 EOS RP는 풀프레임중 가볍고 작게 만든 것이 특징이다.

 

M6 mark2와 EOS RP 센서 크기 비교

 

기변의 가장 큰 핵심 이유는 센서 크기 차이이다. 누군가는 화소 수가 높으면 화질이 좋다고 착각을 하는 것 같다. 물론 화소도 화질의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지만 스마트폰의 새끼손톱보다도 작은 센서로 화소만 높인다고 해서 화질이 DSLR이나 미러리스 카메라를 뛰어넘을 수 없는 것과 같은 이치이다.

소프트웨어로 보정한다고 하더라도 이질적이고 노이즈가 자글거리거나 확대하면 선이 뭉개지는 등 화소만으로는 분명한 한계가 있다. 화소는 한 화면에 찍을 수 있는 점인데 센서에서 받아들이는 빛 자체가 적기 때문에 수많은 점들을 제대로 활용 못하기 때문이다.

 

 

필자가 캐논의 크롭바디 미러리스 끝판왕인 M6 mark2를 사용해 보고 풀프레임의 보급형인 EOS RP를 사용해 본 결과를 말해보자면 M6 mark2가 3200만 화소, EOS RP가 2600만 화소로 M6 mark2가 더 화소가 더 높음에도 불구하고 암부 노이즈나 색감 표현 부분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었다.

요즘의 사진은 빛을 센서로 받아서 디지털로 표현하는 과정의 결과물이기 때문에 센서가 제대로 빛을 받아주지 못하면 뒤에서 아무리 처리를 한들 어쩔 수 없는 것이다.

 

크롭 바디와 비교해도 무게 차이가 별로 없다.

풀프레임 미러리스 카메라 좋은 건 알겠는데 치명적인 단점이 있다. 바로 무겁다는 것이다. 대부분의 풀프레임 바디의 카메라는 최소 680g을 넘는다. 여기에 렌즈까지 마운트 하면 거의 1kg쯤 되는 카메라를 목에 걸거나 손에 들고 다녀야 하는 것이다. 전문가라면 직업이니까 어쩔 수 없겠지만 취미로 사진을 찍는 입장에서 아무리 화질이 좋다고 해도 무거우면 잘 안 들고 다니게 된다. 실제로 DSLR을 사용하는 전문 사진작가분들도 평소에는 가벼운 카메라를 사용하신다고 한다.

돈을 조금 더 보태서 상급 모델인 EOS R 바디를 선택하지 않고 EOS RP를 선택한 이유는 바로 무게와 크기이다. 크기도 크롭바디 미러리스보다 살짝 큰 정도라 그립감도 좋고 어느 가방에나 쏙 들어가서 휴대하기 편하다. 심지어 배터리를 결합해도 무게가 85g 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휴대성에 큰 차이를 느끼기 힘들었다.

 

렌즈를 결합한 무게 차이

 

마지막으로 렌즈를 결합한 무게를 보더라도 비슷한 사이즈의 렌즈지만 총 무게가 148g 밖에 차이가 나지 않고 800g도 안 되는 무게이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휴대하기에도 그리 무거운 무게는 아니다. 요즘에는 태블릿도 케이스 착용하면 800g은 훌쩍 넘는 정도이기 때문에 이 정도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사실 m6 mark2의 풀프레임 기준 환산 화각 51mm인 32mm 렌즈와 비교할 수 있는 RF 50mm를 착용하면 더 가벼워진다. 지금 마운트 한 35mm 렌즈가 333g이고 50mm 렌즈가 160g이기 때문에 173g을 빼면 618g으로 M6 mark2의 환산 화각 51mm 조합보다도 가벼워진다.

사실 센서 업그레이드와 휴대성 때문에 EOS RP를 구매하게 되었다. 심지어 지금은 가격도 많이 내려가서 M6 mark2와 그리 많이 차이 나지 않는다.

 

 

EOS RP로 변경 후 좋아진 점

EOS RP로 기변 후 가장 좋아진 점은 당연히 화질과 노이즈 억제력이다. 하지만 이외에도 많다.

 

 

바로 보이는 차이는 뷰 파인더가 존재한다는 것이고 M6 mark2가 틸트업 디스플레이인 반면 EOS RP는 스위블 액정이 적용되었기 때문에 상단 핫슈 단자에 마이크나 액세서리를 달아도 화면을 가리거나 간섭이 없다. 커스텀 모드도 1개 더 추가되고 RF 렌즈의 컨트롤 다이얼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겠다. 더 세세하게 조작하고 싶다면 M6 mark2에는 없는 Fv 모드와 커스텀 버튼 기능을 활용해서 나만 조작 가능한 카메라로 기능을 변경할 수도 있다.

 

EOS RP 아쉬운 점

아쉬운 점은 더 상급 모델 기준으로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M6 mark2와 비교를 해서 말해보도록 하겠다. 일단 찍은 사진을 재생하고 확대하고 이전 사진과 비교하는 과정에는 조작이 불편하다.

 

4k 전환 시 크롭 됨

 

M6 mark2의 경우 바로 후면 다이얼을 돌려서 확대가 가능하고 전면 다이얼을 돌려서 이전 사진을 확대된 상태에서 확인이 가능한데 EOS RP는 꼭 확대 버튼을 누르고 다이얼을 돌려야 가능하다. 버튼을 한번 누르고 시작하는 것 외에는 큰 차이는 없지만 아무래도 한번 뭔가를 더 눌러야 하는 것이 M6 mark2에서 조작하던 것보다 불편했다.

 

두 번째 단점은 영상 촬영에서 4k 촬영 시 화면이 크롭(줌인, 커짐) 되는 현상이다. 화질 저하는 없어서 더 멀리서 찍거나 광각 렌즈를 활용하면 크롭 되는 현상은 어느 정도 해결할 수 있지만 더 큰 문제는 포커싱이 4k에서 느려진 다는 것이다. 사실상 4k 촬영을 하려면 더 상급 모델로 넘어가라는 뜻인데 필자의 경우 4k는 용량도 크고 불편해서 FHD를 주로 촬영하고 사진을 훨씬 많이 찍기 때문에 단점은 아니지만 향후 4k가 대중화된다면 아쉬울 것 같기는 하다.

마지막으로 치명적인 단점은 사진을 찍을 때 셔터 음과 셔터 버튼의 감각이다. M6 mark2는 똑딱 누르는 느낌이 명확했고 촬영음도 시원시원하고 청량해서 카메라로 사진 찍는 맛이 있었는데 EOS RP는 이런 감성적인 측면에서 매우 아쉬웠다. 버튼도 스프링 타입으로 찌그덕 거리는 것 같고 셔터 음의 처컥 하는 소리도 굉장히 낮은음이고 재미없는 소리라 매우 감성적인 측면에서 아쉬웠다.

 

EOS RP 결과물 공유

마지막으로 촬영한 결과물을 공유해 보겠다. 날씨가 좋지는 않고 흐린 날임을 감안해서 보시면 되겠다. 날씨가 흐려도 색표현이 잘 됐기 때문에 당시 현장에 있었던 저의 입장에서는 매우 만족스러운 결과물이다.

 

 

위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어두운 실내의 노란색 조명에서도 사진이 선명하고 색감 표현도 잘 된 것을 알 수 있다. 원한다면 더 심도 얕은 아웃포커싱도 할 수 있지만 카페 분위기를 담고 싶어서 어느 정도 팬포커스로 촬영하였다.

 

 

지나가다 선인장을 찍었는데 너무 선명하게 선인장 가시 한올한올 살아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확대해 보면 조금 징그러울 정도로 선명하게 나왔다. 단순히 옆에 있는 의자를 찍었는데 적절히 아웃포커스와 인포커스가 적용되어서 별것 아닌 의자로도 감성적인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날씨가 흐린데도 색감과 감성이 잘 살아났기 때문에 풀프레임 바디로 넘어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든다. 별것 아닌 문도, 간판도 렌즈로 본 세상은 다르게 느껴진다.

 

 

매우 어두운 실내에서도 밝은 조명에서도 만족할 만한 결과물을 보여줬기 때문에 영상 촬영에서 살짝 아쉬운 면이 있지만 그래도 EOS RP로 기변 한 것에 만족하며 사진 찍는 것이 점점 취미가 되고 있다.

 

사실 현재는 영상에 더 집중된 크롭바디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사진에 집중하고 싶고 가성비 좋고 풀프레임 치고 무겁지 않은 바디를 원하시는 분이라면 캐논 EOS RP를 여전히 추천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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